밥 해먹자

밥 9. 편스토랑 류수영 애호박전, 애호박짜글이

yocho8 2024. 11. 19. 23:32

1. 편스토랑 류수영 애호박전

 간만에 애호박이 반짝반짝 예쁘고 저렴하게 나와서 2개를 구입했다.

근데 봉지에 넣고 키운 딴딴한 애호박이 아니라서 빨리 무를 거 같았다.

어떻게 해먹으면 좋을까 찾아보다가 류수영 레시피를 보았다.

전분, 달걀 없이 구운 후 간장 끼얹고 끓은 기름을 끼얹어 먹으면 된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애호박이 갈색이 되도록 오래 구운 것이라 달짝지근한 맛이었고,

간장이 뜨거운 기름하고 만나서 맛있는 소스가 돼 주었다.

얇게 썬 건 오래 익히면서 거의 타듯이 쪼그라들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로 썰어 해먹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오래 익혀서 아주 부드럽고 금방 다 먹었다.

 

2. 애호박짜글이

 애호박찌개를 끓일까 하다가 고기가 없길래 스팸을 써서 짜글이를 만들었다.

근데 막 짜글짜글(?)하게 끓이지 않았더니 약간 두부전골 느낌?

기한을 일주일 넘긴 두부라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맛있었다.

고기도 안 넣고 고추장도 넣지 않아서 기존 애호박찌개보다

텁텁하지 않고 기름기가 적어 두 그릇을 먹었다.

대파가 거의 없어서 양파를 때려넣었더니 양파 단맛이 잘 느껴졌고

스팸을 넣으니까 약간 부대찌개 느낌도 났다.

조금 남았는데 내일 한 번 더 데워먹으면 진짜 짜글이 맛이 날 거 같다!

다음에 애호박이 세일하면 두부 사서 또 해먹어야지~

 

 

오늘은 추워서 따뜻한 코코아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