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해먹자

밥 20. 새우달걀죽, 두부조림

yocho8 2024. 12. 19. 23:43

1. 새우달걀죽

 2주간 시위 다녀오고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많이 뉴스를 보고 살아서 병이 났다.

평소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심한 감기에 걸려서 일주일을 앓았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아직 감기가 다 낫지 않아서 주말까지 먹을 생각으로 죽을 한 솥 끓였다.

본죽에서 이것저것 다른 죽을 사서 먹을까도 생각해봤는데 비싸기도 하고

우리동네 본죽은 다가오는 동지 준비에 벌써부터 바빠보였다.

역시 죽집은 동지가 명절보다 더 큰 행사...!!!

 

 냉동새우 미리 물에 담가놓고 밥도 밥솥에다 죽 모드로 해두고

양파, 대파, 당근, 새우를 넣고 참기름에 볶다가 밥 넣고 계속 끓였다.

마지막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달걀을 풀었는데 쌀알이 부는지

끓이고 나니까 내 생각보다도 훨씬 양이 많았다ㅎㅎㅎ

솔직히 사먹는 거보다 훨 맛있었다고는 못하지만!! 

새우는 시판보다 훨씬 훨씬 많이 넣었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김가루가 없어서 아쉬웠다. 얼른 김을 사놔야겠다.

 

2. 두부조림

 같이 먹을 반찬으로 두부조림을 했다. 

두부는 참 감사한 식재료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단백질도 채워주고 포만감도 채워주고

다른 재료보다는 그래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좋다.

간장이랑 고춧가루, 매실액, 참기름 조금, 파를 섞어서 양념하고

구운 두부 위에 올려서 약불에 조려주면 된다.

맛난 양념 비율은 고마운 분들이 올려준 게 많아서 그거 따라 하면 되고

생각보다 간단하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다.

누굴까, 맨 처음 두부를 이렇게 먹기 시작한 것은~~

처음 요리법을 만든 이들이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