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탓에 주말에 해먹은 걸 이제야 올린다.
1. 소고기뭇국
밥해먹기를 시작하면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말고 다른 국이 뭐 있을까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도전해본 게 소고기뭇국이었다.
보통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무를 많이 넣어 끓이는데
내가 본 유튜버는 콩나물을 먼저 고기와 볶아서 시원한 맛을 내고
원하면 콩나물과 고기 볶을 때 고춧가루를 넣어서 끓이라고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서너 번 끓여봤는데 고춧가루를 넣은 게 맛있어서
모두 같이 볶아서 얼큰하게 끓여 먹었다.
비주얼은 소고기장터국과도 비슷하지만 맛은 완전 다르다.
소고기장터국은 저번에 끓인 얼갈이배추소고기국과 좀 더 비슷하다.
콩나물을 많이 먹고 싶어서 600g(두 봉지)을 넣고 끓였더니 냄비가 넘칠 뻔했다.
주말, 월요일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2. 청포묵무침
국 한 솥 끓여두고 반찬만 하나씩 해서 같이 먹었다.
저번에 청포묵 무쳐 해먹은 게 맛나서 이번에도 했는데
들기름을 넣어야 하는 걸 참기름을 넣어버렸다.
그치만 맛있었다 ㅎㅎㅎ 역시 참기름...
전 세계적으로 트러플이 풍미 때문에 엄청 귀한 식재료라는데
난 진짜 국내산 참기름이 훨씬 압도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국내산 참기름도 비싸지만 트러플에 비하면!!!
어쨌든 이건 소금, 기름, 김가루만 있으면 완성이라
청포묵을 한 번 데우고 식히는 과정만 귀찮음을 참고 하면
정말 간단하고 맛있다!
김가루를 왕창 넣었더니 약간 간간했는데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밥을 해먹는 건 정말 귀찮지만 막상 차려 먹으면 뿌듯하다.
또 맛이 좀 없더라도 만드는 동안 엄청 열심히 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사먹으면 매번 다른 걸 먹을 수 있고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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